초년생고민

[경제] 학자금 대출 vs 목돈 모으기

짹과장 2021. 12. 29. 15:56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학자금을 떠안고 사회에 나오게 된다.

 

첫 월급을 받고 가장 먼저 고민이 되는 것이 바로 학자금 대출을 먼저 갚을 것이냐, 목돈을 모을 것이냐 일 것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돈도 없고, 남들은 투자도 한다는데 조급한 마음도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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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면,

학자금 대출을 먼저 갚아라.


물론 누군가는 학자금 대출 이율과 예적금 이율을 비교해 더 높은 곳에 돈을 넣으라고 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는 학자금 대출 이율이 낮으니 목돈을 모아 투자를 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돈을 이제 막 처음 벌어본 사회 초년생이 투자를 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학자금을 다 갚고 그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투자의 기본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인데,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시작해도 손해를 보는 것보다 낫다.

 

사회초년생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대출에도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대출을 활용해 수익을 내고, 돈을 불려 나갈 수 있는 긍정적대출이 있고,

다른 하나는 아무런 이득을 기대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너스만 발생하는 부정적대출이 있다.

 

예를 들어 집을 구매할 때 받는 대출은 집 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대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투자의 개념이다.

물론, 투자는 손실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집에 대한 대출로 항상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집 값이 상승하면 돈을 벌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긍정적대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반면, 학자금 대출은 어떨까?

학자금 대출은 나에게 더이상 아무런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경제적인 부분만 고려하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자만 늘어나고 원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러한 대출을 부정적대출이라고 표현하겠다.

 

부정적대출은 빠르게 갚는 것이 최선이다.

 

사회초년생들이 받은 학자금 대출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대출 총 금액의 문제이기보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크게 영향을 미친다.

돈을 벌어본 적 없고,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몇백만 원에서 몇천만 원 규모의 대출은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온다.

 

직장 혹은 아르바이트로 첫 월급을 받아보면 알 것이다.

이 학자금대출 금액이 결코 적지만은 않다는 것을.

매월 일정금액을 정해 꾸준히 갚아나가라. 학자금 대출이 여러 개라면 이자율을 비교하여 가장 높은 것부터 갚아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다면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를 추천한다. 여력이 되면 그 이상 해도 좋다.

가지고 있는 돈이 너무 없어 불안하다면 월급의 일부분은 비상금으로 빼두고

최소 50만원은 상환할 것을 추천한다.

 

학자금 대출을 갚는 동안 좌절감이나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받은 대출을.

다 갚고 난 뒤의 후련함을 맛보아라. 이렇게 경제적으로 스스로 통제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경제관념도 자연스럽게 갖게되고 나중엔 긍정적대출을 활용하여 자산을 불려 나갈 때 밑거름이 된다.

 

모든 사회초년생을 응원하며,

이 글을 읽고 실천해본 사람이 있다면 그 후기를 댓글로 남겨

또 다른이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